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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대한 소설이다.
벌써 두 권째 한강작가님이 쓰신 책을 읽고 있다.
소설에 조예가 깊진 않아서 비평을 하거나 분석할 수는 없지만
이 분의 소설에는 시점이 굉장히 여러 개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시점이 혼재되어 있고 그 시점에 따른 이야기도 혼재되어 있어서 정신이 없다.
하지만 모든 시점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1980년 5월 18일.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며,
민주화운동의 문턱에도 가본적이 없으므로
잘 모르겠다.
어째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왜,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나라를 이루는 시민을 쏴 죽였는지.
이미 이루어진 민주화 사회에 살고 있는 나로써는
그 날의 실상이 잘 이해되지는 않는다.
아니요, 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계단을 올라온 군인들이 어둠속에서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도,
우리 조의 누구도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습니다.
방아쇠를 당기면 사람이 죽는다는 걸 알면서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린 쏠 수 없는 총을 나눠가진 아이들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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