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것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4 세자매 이야기; 내동생 계동이와 계동이동생 개똥이 나는 등분의 신이다. 등신이 아닌 등분의 신! 우리는 세자매이므로 하나를 셋으로 나누어 나눠먹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때마다 나는 큰언니된 권한으로 음식을 3등분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각각의 등분이 일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하나의 조각이 나머지에 비해서 작다면 그 조각을 내가 먹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한창 자라나는 개똥이는 작은 조각을 먹으면 성장에 저해될까봐 줄 수 없고 계동이에게 가장 작은 조각을 주었다간 도끼눈을 하고 나를 부라리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가장 작은 조각은 내 몫이다. 권력이란 그런 것이다. 잘 모르겠다. 우리 부모님은 첫째인 내게 권력을 주셨다. 덕분에 두 동생들을 거느리고 밖에 나가면 3명이 한 팀이니 어떤 게임이든지 할 수 있어서 누군가 놀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