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동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5 세자매 이야기; 내동생 계동이와 계동이 동생 개똥이 나 어릴적 형제가 3명인 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내가 한창 자전거를 배워서 쌩쌩 달리고 있던 때였다. 그렇게 자전거를 굴리며 쌩쌩 달리던 나를 동생들이 보았다. 나는 저 눈빛을 외면할 수 있을 만큼 모진 사람이 못 된다. 결국 동생 둘을 뒤에 태우고 달렸다. 자전거 뒤에 탄 계동이와 개똥이는 매우 신났을 것이다. "야호" 그 둘은 자전거를 타지 못하지만 쌩쌩 달리며 맞는 바람이 상쾌했을 것이다. '아 상쾌하다' 반면 앞에서 두명을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내 얼굴에는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삐질삐질, 주르륵' 페달을 밟는 내 허벅지 근육은 터질 것 같았고 혼자서 자전거를 탈때 상쾌하게 느껴진 바람이 더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내 뒤에 타고 있는 두 동생들이 행복해하며 신나하.. 더보기 #3 세자매 이야기; 내동생 계동이와 계동이동생 개똥이 계동이는 음식에 대한 추구가 남다르다. 계동이와 나는 1살 차이로 초등학교의 대부분을 함께 다녔는데 계동이와의 하교는 정말로.. 무섭다고 해야할지 징하다고 해야할지. 90년대 생이라면 알 것이다. 주로 교회같은 곳에서 학교 앞에 나와 하교하는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준다. 컵 떡볶이, 설탕에 재운 딸기, 길쭉한 어묵 등등 그날은 어묵을 나눠준 날이었다. 나와 계동이는 한 손에는 종이컵에 든 어묵 국물과 한손에는 어묵을 들고서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만 계동이가 나에게 어묵을 한입만 달라고 하는게 아닌가? 아 쟤가 배가 고파서 다 먹었나? 빨리 먹네 하면서 나는 내 어묵을 그녀에게 내밀었고 그녀는 행복하게 어묵을 먹어댔다. 그렇게 우리는 사이좋게 나의 어묵을 먹으며 집으로 걸어갔고 집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