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기술 썸네일형 리스트형 #26 결혼일기 "내 남편은 그냥 그런 사람이라고 인정하기" 어제 자면서 남편과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다가, 남편이 내게 물었다. "여보. 이제 나 덜 삐치고, 삐치고 나서도 여보한테 마음을 가다듬을 줄 시간을 주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나는 헛웃음을 친다. 흥 말도 안되는 소리. 그는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잘 삐치고, 마음이 어려울 때는 나에게 자기 마음을 꺼내 보이며 구구절절 공감을 요한다. 잠깐 MBTI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그는 INFP이고 나는 ENTJ이다. 그는 F, 감성적인 인간. 나는 T, 이성적인 인간이라고 한다. 나는 상황 파악이 먼저다. 그리고 공감을 제시한다. 상황을 파악해야 진정어린 공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하는 공감은 피상적인 것에 불과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성의 없는 것이라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