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장기연애 썸네일형 리스트형 #5 결혼일기 '경외' 연애6년, 결혼 1년차를 보내면서 우리는 딱히 싸운적이 없다. 싸움의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부터 불명확하지만 일단 서로 언성을 높여서 감정이 상한적은 한번도 없다. 서로에게 상처받은 적도 없다. 다툼에 이어 서로 감정까지 상하는 것을 싸움이라고 정의한다면 우리가 다툰적은 종종 있다. 여느 연인들이 그렇듯, 지나고 나면 생각도 나지 않는 사소한 일이다. 다툼의 순간에 우리는 대처법이 서로 다르다. 그는 감정이 불편한 즉시 풀어야 하는 타입이고 나는 감정이 불편하면 잠시 혼자서 생각하고 정리한 후 대화하기를 원하는 타입이다. 연애 초반, 그와 내가 다른 사람이기에 약간의 다툼이 있었는데 이제와서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의 상황은 기억이 난다. 그가 서운함에 광광거릴때 나는 회피하고 싶어 했지만 이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