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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 스몰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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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이 다시 도졌다. 

잠식당하고 싶진 않아서 오늘 아침엔 근력운동을 하고 스몰스텝이라는 책을 집어 들었다. 

내내 공부를 하다가 지겹고 지루해지면 조금씩 읽어갔다. 

 

대단히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대단한 책이다. 

하루 10분이라니. 

늘상 거대한 목표를 잡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를 불사르며 행복해하는 나는, 

지치고 힘들때면 그 거대한 목표에 잠식당해서 우울에 빠지곤 한다. 

그런 딜레마를 안고 산다. 

 

이 책의 저자는 하루 10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보라고 한다. 

만약 그 10분을 일주일간 지속할 수 없을 때는 과감하게 리스트에서 삭제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내가 억지로 하는 일이면 그 일을 지속하는게 버겁고 피하고 싶을테니 말이다. 

10분의 스몰스텝으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고 결국은 나를 브랜딩할 수 있게 된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인상적이다. 

나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좋아하는 일이라해도 무슨 일을 오랫동안 습관처럼 지속하는건 쉽지 않다. 

그러나 하루 10분이라니, 굉장히 쉽게 느껴진다. 

심지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체크하는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다. 

굉장히 뿌듯하거든. 

 

나에게 스몰스텝은 거대한 목표를 잘게 쪼개어서 부담없이 매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 

쪼개는건 내가 참 어려워하는 일이었으니. 

책의 도움을 받아서 잘 쪼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