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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7 ‘계층 이동의 사다리’ 루비 페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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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난쏘공을 읽고 나서
난쟁이 가족들이 언젠가는 생활의 안위를 영위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겨서 집어든 책이다.
물론 더 잘 살고 싶으며 계층의 한 층계를 더 올라가고 싶은 마음에 집어들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하겠다.

되게 특이했다. 마치 교과서 같달까?
빈곤층에서 중산층으로 가기 위해서 결정적인 것이 교육인데
이 책의 저자는 학교의 역할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
그도그럴것이 저자의 이력에 교육이 빠지지 않는다.

이 책의 첫 장에는 여러 사례가 나오는데 읽으면서 숨이 턱턱 막혔다.
대체 이 현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빛이 보이지 않는 기분?
빈곤층의 시간에 대한 개념은 현실 위주이고 삶에 대한 관점은 운명적이고 결정적이라고 하는데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현실을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면 현실을 버텨낼 수 없을 것 같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슬프게도 당면한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 취한 삶의 태도가
당면한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게 옭아 매는 올가미가 되어 버리는구나 싶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여러 현실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 하면서
어떻게 하면 빈곤층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이 책의 저자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도 삶의 빛이 희미한 듯 한데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고 이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돕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러한 저자가 쓴 이런 책을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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