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서평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내 꿈은 정신과 의사이다.
나는 꽤 많은 책들을 읽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책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접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해보는 훈련을 하기 위함이다.
수능 성적이 의대갈 정도가 아니어서 꿈을 이루는 타이밍이 점점 뒤로 밀리고 있지만
내가 정신과 의사로 산다는 생각만 해도 심장이 쿵쾅쿵쾅하며
인생을 산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고 멋진 일인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업이 의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자리에 갔을 때를 생각하면서 꾸준히 나를 단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나를 단련하는 시간이 나에게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다양하다는 것은 성별, 인종, 직업, 성격 등등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그런데 약간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끝맺음이 시원찮다는 것이다.
정신증이 완전히 나아서 삶이 달라지고 의사에게 "저를 다 낫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하고 진료실을 떠나는
환상같은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저 삶의 한 순간을 살아내기 위해서 병원에 오고
조금 괜찮아서 다시 삶의 한 걸음을 내딛어 보는 일만 있을 뿐이다.
우리 사회는, 사회까지 갈 것 없이 나 조차도 정신병에 대해서 낙인을 찍고 혐오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볼지도 모른다.그런데 정신병에 걸린 사람이나 걸리지 않은 사람이나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 아닐까?모두가 완벽하게 환상적으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는다. 그저 삶이 주어진다면 그날 하루를 살아갈 뿐이다.그러다보면 조금 아픈 날이 있고 컨디션이 조금 괜찮은 날도 있고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며인생 곡선이 상향을 타기도 하지만 하향을 타기도 한다. 인생이란 본디 그런 것이다.때문에 누군가의 인생에 대해서 낙인을 찍거나 혐오할 권리가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한다."너희 중 죄없는 자는 돌을 들어 이 여자를 치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말이다.